한동안 생각을 좀 해 봤습니다.
쉬지 않고 생각한 것은 아니지만 시험도 있고, 일도 있고 하여 블로그를 멀리하면서 좀 생각해 본 결과 블로그를 닫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TV를 본 후 다음 날 학교에 가서는 친구들과 "너 그거 봤어? 완전 재수지?."
뭐 이런 식으로 흘려버리고는 서로 깔깔대며 말하고, 그걸로 끝이었던 이야기가 블로그라는 면죄부를 달면서 영원한 기록으로 남게 되는 걸 받아들이지 못하게 되어 버린 것 같습니다.
특히 예능방송이나 드라마를 본 후에 스스로가 마치 미디어 비평가라도 되는 양 아무런 기준이나 중심도 없이 풀어내는 블로그 글을 보고 화를 냈지만, 내가 하는 짓이랑 별반 차이도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블로그 문화가 과도기에 접어든 게 아닌가 싶습니다.
광고 수익 등의 수익 창출원이 되면서 그야말로 쓰레기 같은 글에 소중한 정보가 묻히는 은폐 공작에 나도 한몫하고 있다 생각하니 이건 아니다 싶어졌습니다.
블로그는 이걸로 닫습니다.
깨끗한 인터넷이 되었으면 좋겠군요.
도메인은 거금을 주고 꽤 오랜 기간 예약해 둔 것이라 이 블로그가 아닌 다른 어떤 개인적인 공간에 사용하게 될지도 모르겠군요.
이 블로그는 티스토리 주소로 남기고, 이 포스트를 제외한 다른 포스트는 모두 비공개로 돌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