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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일:2007年10月6日 - 2007年12月22日
2008年10月6日 - 2008年12月22日


ef ~ a tale of memories(2007)

토오치카 코이치... 말에 오사카 사투리가 남아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내 착각일까? 말투에 미묘한 특징이 있다. 켄의 이미지가 너무 크게 남은건가. 좀 사이를 두고 보는 게 나았을까?

이건 무슨 이야기일까? 우리들에게 날개는 없다 같은 이야기인가? 궁금해서 찾아보면 스포일러 당할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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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노 히로, 타카기 모토키, 타이 유우키]
토오치카 코이치 - 히무라 유우[1~3, 5~6, 8~9, 11~12화]
요나가 츠바사 - 부원A [2~3, 12화]
호소야 요시마사 - 부원B [2~3, 12화]
하마다 켄지 - 쿠제 슈이치[3, 5~7, 12화]




연출
<바케모노가타리(2009)>, <제멋대로 카이조(2011)>를 거쳐 이 ef까지 이렇게 세 편을 보고 나니 내용에 비해 구도가 지나치게 좋다 싶었던 <제멋대로 카이조>처럼 샤프트가 만드는 애니는 소재부터가 욕망을 다루고 있는 애니에 어울릴법한 연출 방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시각적으로 화려하고 구도도 좋고 색을 빼거나 색상 필터링을 하는 등 채도를 잘 활용한다. 그런데 바케모노가타리를 볼 때처럼 이것도 보고 있으면 정체 모를 불쾌한 기분이 드는데, 그 정체가 뭔가 곱씹어 보면 1차적 욕망을 부각시킨 연출 때문이 아닐까 한다. 보는 사람이 원하지 않는 남의 욕망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강제로 끌려 가는 기분이다. 심한 표현으로 바바리맨의 욕망에 희생당한 지나가는 여인? 이런 연출에 의식의 흐름을 같이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한테는 일종의 정서적 폭력이라 생각한다.

실험적 연출기법을 두고 이렇게까지 말할 건 없고, 그럼 사람의 뒤통수를 치는 반전이 있는 이야기라거나 억지 눈물을 짜게 하는 감성폭탄 멜로도 모두 폭력이냐 반박하면 당연히 할 말 없다. 표현의 자유라는 게 있으니깐. 그렇지만 실험에도 윤리 기준이라는 게 있듯이 애니도 어느 정도는 보는 사람의 피로도를 생각해 줘야 하는 거 아닌가! 라며 투정을 좀 부려보고 싶다. 물론 싫으면 그만이다. 그래서 이게 권력인거다. 이 애니나 바케모노가타리를 보면 미디어를 생산하는 사람도 충분히 나름의 권력을 '휘두를' 수 있다는 느낌이 든다. 어떤 순간 어떤 장면에 자기 멋대로 자기가 넣고 싶은 걸 넣어서 보는 입장에서는 불쑥불쑥 튀어 나오는 장면 때문에 본의 아니게 감정과 사고의 흐름이 욕망으로 옮겨가고 강제로 제작자의 의도를 따라갈 수 밖에 없다. 표현의 자유는 도대체 어디까지 용납이 되는 것이고 예술과 포르노는 정말 한 끝 차이인가, 시대를 앞서 간 예술가는 혹시 이런 이유이고 난 그래서 케케묵은 감성을 지녔나 하는 무수한 생각이 머리 속을 지나간다. 이쯤에서 왜 하늘이나 바다는 되고 팬티는 안 되냐면 할 말도 없다. 세상엔 별의 별 사람이 다 있고 감성을 느끼는 지점은 모두 다르니깐.
영상 기법을 꼭 내용의 이해를 돕고 감정을 고조하는 데에만 사용하라는 법은 없지만 이 정도가 되면 횡포라 할 수 있다. 샤프트의 이런 연출을 획기적이라며 좋아하는 사람이 많지만 난 이 실력으로 날 좀 도와줬으면 싶다. 지금이야 돈도 안 나오는데 무슨 일 하듯이 애니를 보고 있긴 해도 어쨌거나 좀 쉬자고 애니 하나 봤는데 머리 식히려 산책 나갔다가 물벼락 맞은 꼴이라. 그런데 그게 누구한테는 수챗물이고 누구한테는 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소나기로 차이가 나는 건 받아들이는 사람의 사고방식 때문이겠지. 시원했냐? 난 찝찝했다.
이렇게 말은 했지만 공중전화 장면처럼 극적인 연출이 효과를 발휘한 부분도 분명 있다. 이 부분은 오히려 내용이 연출을 못 따라간 느낌이 더 크다.
또 하나 걸고 넘어지면, 이게 무슨 연극이냐 싶게 감정이 고조되는 장면에서 왜 이렇게 행동에 과장이 많은지. 이게 연극을 의도한 연출이라면 성공은 했지만 왜 이렇게 연출한건지 의문이다. 저 사람들의 감정과 표현은 다 연극이라는 건가? 그렇게 보는 사람을 한 번 비웃고 넘어가자고 저렇게 연출한걸까 하는 생각까지 들어서, 연출자의 세상에 대한 단정과 지나친 자신감이 감독식으로 말해 '서로 몸을 섞은' 묘한 괴작을 보는 것 같았다.

내용
이렇게 보는 게 피곤한데에도 불구하고 이걸 본 건 애초에 이 애니를 보려했던 이유인, 토오치카 코이치 목소리를 듣겠다는 의지가 밑바탕에 크게 깔려있긴 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차근차근 볼 수 있었던 건 치히로의 소설이 어떻게 될 지 궁금했다는 게 가장 크게 작용했다. 그래서 결말이 무척 아쉬웠다. 그 시작은 창대했으나 결말은 미미하다는 거지.
후속작이 있는 것 같으니 내용은 그걸 본 후 다시 생각해 봐야할 것 같다.

케이
물론 이런 사람도 (얘네들이 좋아하는 표현대로) 과거에 머물지 말고 앞으로 나가야 겠지. [스포일러] 쌍둥이 동생 치히로는 원인을 따져보면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자기 때문에 일어난 사고 때문에 그 날 이후로 전혀 성장하지 못하며 고통 속에 살고 있지만 동생의 삶을 뺏은 케이의 독점욕은 끝까지 자기 욕심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남는다. 결국 다른 의미로 케이도 변하지 않는다. 미마무라의 존재를 지워버리겠다는 말. 더 쓰고 싶지만 이야기 속에서 그냥 그 선에서 얘기가 끝나버려서 나도 길게는 쓰지 않지만, 주인공이 어떤 선택을 하건 그건 주인공 마음이고 그런 이야기를 들을 때 항상 주인공 편에서 응원해 주는 건 아니라서 니가 케이한테 가면 난 둘 다 욕을 해주겠다 생각했는데 양심은 있었는지 그렇게는 얘기를 진행하지 않더라. 그렇지만 치히로에 비해 케이는 너무 굴곡없이 누릴 거 다 누리고 표출할 거 다 표출하고 행복하기만 한 거 아닌가 싶어서, 샤프트, 그 연출력으로 이런 쪽으로 좀 더 신경쓰지 그랬냐며 한 마디 더 해주고 싶어진다.


그러나... 이런 저런 말 다 집어치우고.. 토오치카 코이치 목소리 정말 좋구나..
11화 끝, 다음화 예고편을 들으니 어질어질 머리가 띵하다. ㅡㅡ;;
등장인물 캐릭터가 있어서 아무 생각이 없었던 거였지 나 이 목소리 일본 방송 보다 들어본 적 있다.


...... [2013.11.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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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 ~ a tale of melodies(2008)
[2013.11.19 10:20~]

토오치카 코이치[히무라 유우], 하마다 켄지[쿠제 슈이치], 타카키 모토키[아소 렌지]
후루사와 토오루 - 아마미야 아키라[1화]
이토 시즈카 - 히로노 나기[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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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1 13:29]

무슨 얘기였었지, 이거? 포스트를 읽어보니 그다지 마음에 드는 애니는 아니었던 것 같지만 이어서 봤더라면 좋았을 걸 그랬다. 줄거리는 어렴풋이 떠오르는데 memories 에서 인물 하나하나가 어떤 식으로 등장해서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이 안 나니깐 많이 아쉽네. 연결해서 생각할 수 있었을텐데...

 

내용은 전편보다 훨씬 좋은데[전편이 그다지 기억이 안 나서 더 좋은 내용인지 사실은 모르겠음. 그냥 내용 괜찮네, 생각이 든단 말] 똑같은 말 반복하는 거 지겹다. 감정의 고조를 원하는 거겠지만 작작했으면. 무의미한 단어의 나열. 샤프트는 항상 과하구나. 억지로 울리려 하고, 억지로 보게 만들고, 억지로 감정을 강요하고. 이래도? 이래도? 하면서.. 샤프트 애니 남은 거 하나 더 있지? 믹신 나오는 거, 그거 얼른 보고 치워야 할 듯.

 

Posted by 레일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