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내용 누설 많습니다 !!! --------------



 

 


---- 스포 엄청나게 많고, 스포도 아닌 것이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는 온갖 잡생각이 다 섞여 있으니 주의 -----

 

 

다 본 사람 중 스기시타-나루세 응원하는 사람을 위한 감상포인트 :  

 

(보는 우리도) 나루세의 마음을 모른다 가정하고 스기시타의 나루세 일편단심 짝사랑이라 생각하고 다시 보면 엄청나게 흥미진진함. 짝사랑하는 소녀의 안타까운 마음이 느껴져서 다른 의미로 매순간 가슴이 두근두근.

 

나의 오해어린 시선 때문에 너무 괴로웠던 8화부터 특히 모든 게 180도 달라보여서 마음 놓고 기뻐해도 됨. 정말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써서 섬세하게 잘 만든 드라마라는 생각까지 든다. 물론 착각은 자유(그러나 착각이 아니라는 확신이 들게 연출해 놨다). 특히 감동은 계획을 의논하면서 "남편이 나루세군한테 막 뭐라하면 어쩌지"하는 니시자키의 말에 깊은 생각도 없이 발랄한 목소리로 "내가 전력으로 도와줄게"하면서 노구치 말을 확 쳐 내버리는 장면. 멋지다 노조미!!! 박력 철철!!!

 

독백이 없고 여백이 많아 그 많은 생각 속에 제멋대로 온갖 방향으로 뻗는 상상에 무척이나 괴로웠지만 (오늘 아침까지도 그랬다) 그만큼 보는 사람에게 상상이라는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 드라마였다. 난 하루 꼬박 생각한 후 나 편한 대로 결론을 내려 정리했는데 지금까지 주절거렸던 것과 비교해서 바뀌지 않고 역시 내 생각이 맞다 싶은 부분도 있지만 달리 해석하게 된 부분도 있다 [특히 그 결말로는 이해할 수 없던 상황, 개연성 없는 대사 등등이 관점을 달리하니 착착 아귀가 맞아들어가는 걸 보면서 착각인지 확신인지 이게 진실이었는지 헷갈릴 정도]. 그 만큼 자칫하면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흘러갈 수 있도록 드라마를 치밀하게 잘 만들었다는 말 아닐까. 그만큼 연기자들도 시청자를 속이기 위해 일부러 다른 방향으로 연기 한 게 아니라 진짜 그 배역이 된 것처럼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게 자기 본심을 애써 숨겨가며 연기를 했다는 거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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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N을 위하여 포스트를 또 쓸 일이 있다면, 그 때는 새 포스트에 쓰게 될 듯. 지금 이 포스트 너무 길고 gif가 많아서 글작성 창에 들어가면 컴퓨터가 느려진다. ...........<2014.12.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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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드라마가 다 시시하게 느껴질 정도로 엄청난 걸 봤다. 뭐 이런...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부모가 나오긴 하지만 그런 극한의 설정을 통해 궁극의 사랑을 보고 싶은 거겠지.

이 감독 연출 참 잘하는 구나. 일본 드라마치고는 흔치 않게 카메라 여러 대 세워놓고 촬영하는 듯. 다른 드라마도 다 그렇게 하는데 편집을 못해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일본 드라마 보면 [특히 클로즈업과 단독 샷은] 대본 순서대로 장면을 잘라서 찍는 것 같이 각도가 안 맞다던가 감정이 끊긴다던가 뭔가 뚝뚝 끊어지는 느낌을 많이 받는데 이 드라마는 보면, 배우들은 계속 연기를 하고 그 장면을 여러 각도에서 한 번에 찍어서 편집을 하는 것처럼 감정과 표정의 흐름이 참 자연스럽다. 배우들도 연기하기 좋을 듯. 어떻게 생각하면 배우가 서로 배역에 몰입을 잘 해야 가능한 연출일 듯도 싶다.



1. 에이쿠라 나나
역시 눈빛으로 연기하는 에이쿠라 나나.
항상 느끼는 거지만 에이쿠라 나나는 보면 상대 배우와 정서적 교감이 참 잘 이루어지는 것 같다.
서로 바라볼 때나 대화를 주고받을 때 보면 그냥 각자의 길을 가는 배우들이 대부분인데 에이쿠라 나나는 그 누구랑 연기를 하건 상대방도 같은 감정의 깊이를 보여줘서 보는 사람이 감정에 쉽게 몰입할 수 있는 점이 참 좋다. 아마도 에이쿠라 나나의 눈빛 때문일 듯. 눈을 통해 감정을 숨김없이 드러내기 때문에 상대방도 스스럼없이 감정을 드러낼 수 있는 게 아닐까.
여기에서도 마찬가지.


2. 쿠보타 마사타카
아니 뭐 코이데 케이스케야 원래 연기 잘 하는 거 알고 있었으니 그렇다 치는데, 쿠보타 마사타카 진짜 연기 잘 한다. 원래 이런 역 잘 하던 배우야? 분명 여기저기에서 참 많이 본 얼굴인데 어쩜 출연작이 하나도 생각이 안 나냐.
필모를 뒤져보니 내가 본 게 한 두 가지도 아니던데... 보통 이 정도로 봤으면 기억을 더듬다보면 뭐 하나는 떠오르게 마련인데 작품이 하나도 생각이 안 나더라.
그만큼 인상이 희미했다는 말일까. 배역이 눈에 확 띄는 배역이 아니었던 것일까.
배역이랑 관계없이 배우만 눈에 들어오고 연기는 아쉬운 경우도 많은데 배우는 눈에 안 들어와도 연기는 괜찮았던 걸까.

<고대소녀 도구짱>의 주인공이었다. 보다가 집어치웠던 그 밑도 끝도 없이 황당한 드라마.
그러고 보니 이 얼굴이었던 것도 같다.
<영화 사채꾼 우시지마 파트2>에도 나왔단다. 아니 어디에?
2014년 4분기 드라마 주인공인데 올해 개봉한 이 영화에 그냥 지나가는 호스트 단역으로 나왔던 건가? 싶더니 아.... 멋진 놈. 나쁜 놈. 싸가지 없는 놈. 한심한 놈. 짜증나는 놈 하며 오만생각을 다 하며 봤던 그 호스트. 다급하게 위로 올라간 사람의 그 얕은 꿈과 허망함부터 짠한 모습까지 보면서 마지막엔 잘 됐네 싶었던 녀석...이었지만 보면서 이 배우가 어떻다 저떻다 일푼어치도 생각 안 했던 것 같다. 어떤 인상을 받았던가 기억을 되새겨봐도 아무것도 안 떠오르네. 난 이 영화를 두 번이나 봤는데.

<주마등 주식회사>에서는 지금까지도 이 드라마를 생각하면 유일하게 떠오르는 그 무섭던 첫 번째 에피소드.. 거기에 나왔던 아들 역. 다시 보니 아 이 사람 맞다 싶긴 했지만....
<리갈 하이>는 다시 보니깐 후쿠다 사키[2화]가 워낙 강렬해서 기억 안 날 만도 하더라.
그 밖에 내가 본 것 중 퍼펙트 블루[1화]나 미사키 넘버원[3화], 몹걸[7화], 심리특수사건부[4화], 정말로 있었던 무서운 이야기[2012 여름 특별편]에도 나왔던 모양.

전혀 볼 생각이 없었던 드라마지만 그래도 찾아볼 생각인 것으로는
조커 용서받지 못할 수사관[4화],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 식사 후에[4회], 바람의 검심, 오오쿠 탄생[어 그러고 보니깐 사카이 마사토와 은근히 많이 나왔구나. 같은 소속사?], ST, 형사의 눈빛[10화], 내 첫사랑을 너에게 바친다 정도.

원래 볼 생각이었던 드라마인데 좀 더 유심히 볼 거리가 생긴 걸로는
타이라노 키요모리하고 하나코와 앤[이건 아침에 NHK 트니깐 나오긴 하던 한 번 봐야겠다. 못 일어나서 그렇지]


그건 그렇고 나루세는 어떻게 되는 건가.
이런 거 비극으로 끝나면 진짜 후유증 오래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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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4 00:45】

도대체 뭘 숨기려 한 거지?
공범은 아니지만 공유한다.
각자가 뭘 저지르지 않았고 뭘 공유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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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4 07:05】

궁금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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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1.26 23:28 6화

 

체인 위치 때문에 상황을 전혀 엉뚱하게 상상하고 있었다.

드라마도 짧은 것 위주로 몇 개 더 보고 여기저기 찾아보기도 했는데 연기를 어릴 때부터 잘 하더라. 잘 하는 놈은 뭘 해도 잘 하는 건가. 청소년 시절에 김전일 소년을 했어도 잘 했지 싶다. 친구3 정도 되는 역할은 지극히 평범해서 인상에도 안 남을 정도로 희미하게 연기하고 성격이상자도 곧잘 하고 열혈소년도 잘 하고 우울한 역할도 잘 하고. 관계없지만 야마다 타카유키랑 같은 소속사더라.
찾아볼수록 찾아보는 맛이 있다.

그리고!!! 드디어 만나는구나. 다음 화 얼른 나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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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 21:36 7화

마지막 장면 왜 이래!
나루세는 어떻게 되는 겨!
7화를 보면 뭔가 보일 줄 알았더니 이 사람들 마음의 행방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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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 04:52 7화

어제 저러고 나서 1화부터 7화까지 다시 봤는데, 걸리는 부분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7화 마지막 장면을 보고 나니 드라마 초반부터 혹시 이런 식이면 어쩌나 했던 걱정이 좀 더 커졌고 유달리 강조하며 지나가는 듯했던 장면도 다시 보게 된다. 그러니깐 스기시타와 니시자키 둘의 관계를 모르겠다.

스기시타가 추구하는 궁극의 사랑이라는 게 상대방의 죄를 아무도 모르게 절반 나눠서 상대방 모르게 조용히 사라져 주는 것. 한 번 한 거짓말이 진실이 되려면 거짓말을 진실로 만드는 것 밖에 방법이 없다는 생각.
상대방보다 오래 살아서 상대방을 끝까지 지켜주겠다는 나루세.
통째로 오븐 속으로 들어가 마음을 죽여 감정을 죽인 새가 된다는 니시자키.
상대방이 죄를 지으면 같이 자수하러 가 주고 자기는 자기가 할 수 있는 걸 하겠다는 안도.

스기시타의 손을 잡을 듯 잡지 못하다[손을 내밀 듯 내밀지 못하다가] 결국 그 날 밤 스기시타가 내민 손을 비로소 움켜 쥔 나루세,
피범벅이 된 누군지 모를 손을 마주잡는 피범벅이 된 또 한 사람의 손은 나루세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
너무도 쉽게 스기시타의 손을, 여러차례 잡아 버린 안도. 그것도 어둠 속에서 겨우겨우 손을 잡은 나루세와는 달리 모두 밝은 빛 속에서.
단 한 번도 손을 잡은 적이 없는 니시자키.

도와달라며 손 내밀고 싶었던 건 나루세였지만 결국 마지막에 손을 내밀어준 건 니시자키였던 건 아닐까. 그 사건 현장에서도.
진실을 몰라도 니시자키를 가장 많이 이해하고 있는 게 어쩌면 스기시타가 아니었을까.
스기시타 역시 니시자키가 가장 잘 이해해 주고 있는 게 아닐까.
그래서 공범이 되는 게 아니라 공유하는 거라는 스기시타의 말에 항상 뭔가 자꾸 걸리는 건 나루세가 아니라 니시자키.
중요한 이야기는 항상 스기시타와 니시자키 두 사람만 있는 자리에서 오간다.
정작 현장에 있었지만 진실은 모른 채 남은 안도와는 달리 스기시타가 털어놓은 산소통 이야기를 듣고 그 죄를 절반 공유하는 니시자키, 미도리 빌딩과 장기 이야기에서도 정작 안도는 현장에는 있었지만 진실은 모른 채 남고 그 이야기의 내막을 다시 공유하는 건 니시자키.

10년전 사건 현장에서도 안도는 죄를 짓지도 공유하지도 않았던 건 아닐까.
나루세 말대로 현실에는 그런 일 잘 없으니깐. 한 숨도 주저 없이 구해 달라면 도와주러 가겠다는 게 나루세였지. 아, 그 날도...  헉.. 구해 달라면???? 구해 달라고 안 그런다고 그냥 지켜만 볼 건 아니지? 응? 그렇게 스기시타를 외치며 뛰쳐 들어왔잖아.

스기시타는 도대체 나루세한테 뭐라고 말 한 걸까.
높은 곳에서 꼭 다시 만나자. 그렇게 말했을까? 그래서 나같은 놈을 왜...라고 말한 걸까?
부모를 닮아 아무렇지도 않게 거짓말을 한다는 스기시타가 정말로 '정말 잘 됐네'라고 샤프펜슬로 똑딱 거린걸까라는 의문까지 든다. 이딴 의문은 그냥 나의 지나가는 의문으로 남았으면 싶다.

 
그런데 도대체가 나루세는 행복하게 되긴 하는 건가? 자기의 사랑을 이루기는 하는 건가. 궁극의 사랑이라고는 해도 죽어가는 스기시타 옆에서 마지막까지 지켜주는 슬픈 사람이 돼 버리는 건 아닌가?


어째서 니시자키는 안도한테 적대적인 걸까? 니시자키가 말한 궁극의 사랑은 남녀의 사랑이 아니라 궁극의 사랑이라서 그 대상이 겉으로는 나오코지만 마음을 죽인다는 자기 말대로 진실은 스기시타였을지도....모른다는 생각. 그래서 더더욱 알 수 없는 게 안도. 결정적일 때 뒤돌아서는 안도. 현실적인 캐릭터는 현실도 한 두 가지가 아니라 가장 이해하기 힘들다. 너무 현실적이어서 도리어 현실에는 없는 사람일지도. 순간순간 스치는 표정이 나루세나 니시자키와는 다른 녀석. 아마 나도 저런 상황에서는 저런 눈빛을 하고 있지 않을까. 아니면 모든 걸 다 알고 다 듣고도 모른척 정말 아무도 모르게 죄를 공유한 걸까.


그리고 또 한 명의 N. 이들의 자취를 좇는 경찰관의 부인인 나츠에 씨가 누군가와 공유하고 있는 죄도 걸린다. 분명 화재현장에서 뭔가의 죄를 절반 나눠 가져준 게 아닐까 생각한다.


또 하나의 의문, 나오코.
딱 보고 의부증이 있다고 생각했던 사람인데 니시자키를 이해하는 말을 직접적으로 내뱉으며 생각했던 거랑 다른 방향으로 니시자키와 연결이 되어서 실상 이 사람의 본심도 궁금하다. 둘이 과연 진짜 불륜이었을까? 사실은 노구치를 사랑했을텐데. 그래서 이 니시자키의 통구이가 된 새를 단번에 이해한 걸텐데, 그래서 또 하나 생각하고 있는 엉뚱한 방향으로 사건이 흘러간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또 한 명의 N인 노구치의 궁극의 사랑도 어떤 형태인지 궁금하다.      .................【2014.12.2 05:46】


누군가 했더니 <원한해결 사무소>리나.
스기시타와 얘기하려고 이쪽으로 앉으라고 했는데, 정작 나루세만 바라보는 스기시타를 보고 겸연쩍어 고개 돌리는 리나....리나, 나루세한테 마음 주면 안됑~



아니 애시당초 둘이 연애를 했으면 불도 안 질렀을거고, 거짓말도 하지 않았을 거고, 스기시타는 장학금 타서 대학 갔을 거고, 나루세는 잔물결 판돈으로 어찌어찌 등록금 내고 아르바이트 하면서 둘이 예전처럼 장기 말 보고 궁리하며 행복해 했을 것 같은데.. 왜 연애를 안 해 갖고 이 사단을 낸 거냐고 이 사람들아!

그리고 또 하나, 과거는 찬란한 천연색인데 현재가 빛 바랜 화면인 것도 걸린다.


아, 둘이 정말 행복해 보인다. 보기 좋네. 이 세 명 중에서는 역시 나루세가 스기시타랑 있을 때 가장 자연스럽고 행복한 분위기가 난다. 스기시타 말대로 이 방에 처음 온 게 아닌 것 같다. 오래 전부터 있었던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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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3 13:54 7화

그냥 갑자기 든 생각인데, 노구치가 스기시타에게 장기 선생을 해 달라는 부탁을 한 날, 뒤에서 그걸 지켜보던 나오코가 뒤를 캐려고 스기시타 집을 방문했다 우연찮게 니시자키의 소설을 읽고 착안해서 자신의 뒤틀린 사랑을 확인하고 있었던 건 아닐까. 그래서 안도가 체인을 잠근 건 나오코의 부탁을 받은 거였고[전무인지 딸로 나오코가 실세], 출세에 눈이 먼 안도는 뭔가의 제안을 받아들여 체인을 잠그고 의도적으로 늦게 왔는데 와 보니 그 사단이 나 있어서 미안해 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관건은 정말 폭력 행위가 있었나 하는 부분인데, 이런 식이라면 아마도 [일부러] 계단에서 굴러 온 몸에 멍을 내고 남편과 니시자키에게 거짓말을 하고, 메일도 자기가 퍼트렸거나 뒤로 안도와 연락을 해서 그런 메일을 유포했다던가. 그래서 알고 보니깐 노구치는 나쁜 사람이 아니었다던가. 보다가 주인공 짜증나서 결과만 찾아본 어떤 드라마<야행관람차> 처럼.
결국 니시자키의 소설이 나오코한테 영감을 주고, 아마도 니시자키에게 새장에서 꺼내 달라고 말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어쨌건 그렇게 나오코에게 철저히 이용 당해 그런 계획을 세워 자기와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이해하는 스기시타가 가장 손을 내밀고 싶었던 나루세까지 끌어 들이게 되었기 때문에 본인이 죄값을 치르겠다고 한 건 아닐까. 거기에다.. 표면적으로는 나오코 탈출 작전이지만 [부제도 N작전2다] 거기에는 뒷 이야기가 있어서, 과거에 엄마는 구하려면 구할 수 있었지만 그렇게 못 해 죄의식을 갖고 있던 니시자키에게 '니시자키는 나쁘지 않아'라며 등에 업혀 중얼거린 스기시타의 말로 구원을 받은 니시자키가, 이번에야 말로 자신을 통째로 오븐 속으로 집어넣어 N을 구하는 계획이 진짜 N작전이었다거나. 뭔가 막장 스토리 같다. 여기에서도 의문은 안도. 불쌍한 나루세. 악 안돼. 이런 스토리는 나루세 불쌍.
그러나.. 니시자키가 맞는다거나 도망치다 끌려가는 장면이 나왔기 때문에 노구치의 폭력이 시작된 시점이 언제인지, 어디에서 비롯된 건지 그 전말을 모르겠다. 역시 안도 때문.

아니면,
세 명이 모두 스기시타를 위해 거짓말을 했는데 셋 다 다른 의미였다거나.
나루세 막판에 스기시타한테 버림 받는 건 아니겠지....그래서 저 구하러 가겠다는 나루세 말에 고개 들어 나루세를 쳐다보는 스기시타의 표정에는 '구하러 와주는구나'나 '안 부르면 안 오나'가 아니라 '나 이제 도와줄 사람 있는데 미안해 나루세...' 그런 표정이 아닐까. 그래서 사건 현장에서 그런 마음을 담아 '미안해 나루세군'이라고 말한 건 아닐까. 아니겠지. 소설로 소설을 쓰다니...


아 몰라.
8화가 빨리 나와야 해. 궁금하다 못해 진짜 오만생각 다 하고 있다.
일을 해야 하는데, 일이 하나도 손에 안 잡힌다. N을 위하여 때문에 잘리면 어디 가서 창피해서 말도 못할텐데.
메이킹이라거나, 화면에 안 담은 장면이라거나 이것저것 가득 담아서 블루레이를 내 주시오. 꼭이요. 나오면 가치반 dvd랑 같이 사야겠다. 아무래도.....[2014.12.3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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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8 02:36 8화
한 번 의심의 눈초리로 보기 시작하니깐 이제 나오코는 행동 하나하나가 다 의심스럽다... 오해라면 미안 ㅠㅠ
행동과 말이 치밀하다. 근데 노구치도 실제 한 성격 하는 것 같고
안도도.. 그렇게 상큼한 느낌이더니.. 갑자기. 왜 이래


나루세보다 니시자키가 스기시타와 공유하는 게 더 많은 느낌. 분명 뭔가를 초월한 관계같긴 한데...
소설로 읽었어도 지금 이 심정이었을까?

니시자키여도 괜찮다고 해 줄 수 있어.. 충분히 이해돼. 그렇지만. 글로도 쓰기 싫었던 건 안도! 정말 안도냐?! 이거 다 그냥 낚시지? 그럼 나루세는? 이런 식이면 불 낸거 나루세가 아닐지도. 결국 스기시타 혼자 죄를 공유한다고 생각했던 것 뿐이었나? 죄도 없고 공유도 없고, 그 오랜 세월 순정만 지킨 나루세 청춘은 어쩔겨.

그래서.. 나루세는 스기시타와 안도가 잘 되라고 생각하고 뭔가에 '또' 동참한 건가?

이 얘기는 도대체 어디로 흘러가나.
막판에 이 모든 사람들의 진심이 내가 감당 못할 진심이면 어쩌나.
자꾸 더 안 좋은 쪽 더 안 좋은 쪽으로만 생각이 치닫는다.

안도가 왜 내기장기....
지금까지 그 캔커피 마시는 건 별 의미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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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5 19:19 9화
다 끝났는데 뭐가 아직 남았나 싶더니, 가장 큰 게 한 건 남았었지.

그동안 나루세가 너무 불쌍해서 다 까먹고 있었네 정말로.

 

결국....사건의 전말은 그거였고.

나루세는......그랬던 거고

스기시타도 싫지는 않은듯 싶지만 (ㅠㅠ) 뭐여 진짜.. 너 왜 이래!

대국의 승리는 나루세가 가져갔어야 하는 건데... 대국 자체가 없었고

 

 

하아아. 세상 일 참 맘대로 안 되는구나.

맘에 없는 사람 억지로 좋아하라 할 수도 없고. 남은 건 스기시타 정도구나. 그런 결말이면 스기시타한테 오지랖부린 셈인가. 미리 미안하다, 스기시타. 그치만 나루세 인생 어쩔겨.

 

그래도 다행인 건 나루세가 좋은 사람들이랑 일하게 된 거 정도.

한 주 더 기다리다간 죽을 것 같은데,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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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5 20:30】
가장 큰 이해자 니시자키의 선택은 과연 옳았을까?

따지고 들면 니시자키의 망할 계획 때문에 이 사단이 난 건데 이 양반이 나루세에게 전화를 한 건 내가 나루세의 애잔한 [짝사랑일지도 모를] 첫사랑에 오지랖을 부린 거나 매 한가지 행동은 아닐까.

스기시타가 안도를 위해 나루세에게 도와달라 한 거면?

자기가 아니라 안도를 도와달라 한거면?

그래서 '미안해 나루세' - '괜찮아'는 그런 맥락에서 나온 대화라면?

- 안도가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도와줘. 이런 말 해서 미안해

- 괜찮아 그걸로 너가 남은 인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으면 나는 그걸로 족해.. <ㅠㅠ, 아 젠장. 뭐야 이따위 대화>

 

남이 저지르고 서로는 저지르지 않은 죄를 그 사람을 위해 나눠가질 뿐인 사이.

서로에 대한 오해가 도리어 자신을 지탱해 주는 사이?

 

 

에이쿠라 나나, 악녀역으로 한 번 나왔으면 좋겠다. 아무렇지 않게 거짓말하고 자기는 아무것도 안 하고 남을 조종해서 죄를 저지르게 만들고도 태연한 여자. 에이쿠라나나의 감정에 흔들리는 눈동자를 무척 좋아하지만 흔들리지 않는 눈빛도 맘에 든다.

 

쿠보타 마사타카는 매년 두 개 정도씩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만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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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5 22:27】

장기 잘 한 건 나루센데 정작 장기 덕을 본 건 안도고.

이런 식이면 장기로 내기를 하겠다고 하는 꿈을 이뤄준 거 결국 안도야 나루세야, 누구로 끝낼겨. 몇 회부터던가 안도만 보면 이탈리안 잡이 떠올라서 꺼림칙하더니...너가 다 가져가는 거냐, 남의 꿈을. 그런데도 스기시타는 그 사람의 행복을 비는 거야? 스기시타가 행복하길 바란다는 그 사람은 안도인건가? 한 회밖에 안 남았는데 왜 이리 보이는 게 없어. [보이는 게 없는 게 아니라 안 보고 싶어서 애써 외면하는 거지....반전이 있길 바라며]

쓸 데 없이 그런 야망을 품는 바람에 이제 처량하게 마음은 딴 데 가(있을 지도 모를) 여자보다 더 오래 살게 생겼고 (아니었으면..... 그러나 이래 놓고 사실은 나루세였다면 그게 정말 뜬금없는 거지)

 

나루세한테는 도대체 왜 구해달라고 한거야!

 

 

드라마가 뭐라고.. 맘이 하나도 안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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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7 00:40】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 같은 다리를 건너가겠냐고

스기시타가 도와달라면 건너겠다고 단숨에 대답한 나루세와

같은 질문에

구하기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하겠다고 대답한 안도.

두 사람의 어마어마한 차이

그래서 니시자키는 나루세에게 말한 거겠지만 그냥 안도에게 말했어야 좋았던 거였을지도

 

안도는 능력 많으니깐. 능력껏 구해낼지도.... 그런데 능력 밖의 일은?

그렇지만 나루세는 무작정 건너는구나......구하지 못 할 수도 있는데, 채 가지도 못하고 자기가 떨어져 버릴 수도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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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7 15:07】
Silly

가사를 찾아봤다.

답답해서.

 

쿠보타 마사타카와 카쿠 켄토가 함께 나와 가수에게 노래를 만들게 된 배경을 묻는 그런 방송 선전이 있었는데 대답하기를 책을 읽고난 후에 쓴 거라고.

아, 이야기의 실마리는 아무것도 던져주지 않지만 가사만 읽어도 울컥하고 무언가 올라오는 것 같다.

99.9% 나루세 모드라 그런지 스기시타와 나루세 얘기 같은데... 드라마 끝나면 책 사봐야겠다. 책 속의 나루세가 궁금하다.

 

 

노래 가사를 보려면 이 링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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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19 23:52】

10년 전 사건현장.

 

 

 

영상이 올라오려면 멀었으니 추리나 한 번 해 보자고 이러고 앉았는데 ㅜㅜ 삼십 분이 넘도록 감이 안 잡힌다.

안도가 왼손에 들고 있는 서류가방을 볼 때마다 최악의 상황일 것 같아서 갑갑하네~ 갑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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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0 18:40 10화

아.. 뭔가 했더니 발코니잖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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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0 18:55]

보면서 질질 짰는데... 이제 이거 끝났다고 생각하니 울컥 또 올라온다.

고화질은 언제 뜨나

 

 

스기시타 엄마가 나올 때는 그냥 뻔하게 화해 분위기로 가겠지 싶어서 신파려나.. 이랬는데 엄마가.. 스기시타 엄마가 "엄마가..." 하면서 목이 메어 잠시 말을 잇지 못하는 그 짧은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노조미가 이제 기댈 사람이 많아졌구나 정말로 엄마한테도 마음 놓고 기댈 수 있구나 싶어서..

 

 

 

 

스기시타의 N이 나루세가 아닐 거라는 생각은 중반부터 들었고(ㅜㅜ), 그렇다면 안도인건가 싶었는데, 안도를 위해서는 거짓말을 계속하며 자기 죄를 더해갈 뿐이지 아무도 모르게 죄를 공유하게 되지는 않았던게 아닐까. 잔물결 방화사건처럼 진상이 밝혀질 때까지 아무도 모르고 있었던 그 죄와는 달리 말이다.

 

조금 더 쓰면, 그 집에 마지막에 들어온 건 니시자키. 니시자키는 안도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다. 니시자키가 집에 왔을 때 현관에 도어체인은 걸려있지 않았다. 노구치에게 쫓겨 현관으로 나가려던 니시자키는 도어체인이 걸려있다는 사실에 놀란다. 그런데 그 건물은 아무나 출입할 수 없는 곳이다. 따라서 도어체인을 걸 수 있는 사람은 극히 한정되어 있다. 그 당시는 경황이 없었겠지만 뒤늦게 사건 현장에 나타나 '내 탓이야'라고 말하는 안도의 말에 니시자키뿐 아니라 그 자리에 있던 모든 사람이 안도가 도어체인을 걸었다는 사실을 알아챘을 것이다. 나오코의 망상에 걸려든 니시자키의 발상에서 나온 터무니 없는 계획에 스기시타의 진실 섞인 거짓말(? 거짓 섞인 진실??)로 사건이 벌어진 후 안도의 질투에서 나온 아주 사소한 행동으로 사건이 최악의 상황으로 가게 된 것.

 

문이 걸려있지 않았다면 스기시타는 니시자키와 함께 그 집을 나갔을까?

그랬다면 니시자키는 다시 한 번 나락으로 떨어져 영원히 구원받지 못했을 지도 모른다.[전에 술 취한 채 니시자키 등에 업혀 '아무 잘 못 없어. 나쁘지 않아'라고 중얼거린 스기시타의 말에 니시자키는 이미 구원 받았다고 생각한다] 스기시타는 안도와 함께 잘먹고 잘 살았을지도. 그렇지만 스기시타의 마음을 지탱해 주는 건 (아마도) 나루세라서 안도도 스기시타도 마냥 행복하게 살지는 못했을 지도 모른다. [안도의 질투심. 항상 안도는 어떤 식으로 연결이 되는 건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는데 그게 알고 보니 질투와 확인이었다] 짝사랑하는 방관자로 살아온 나루세는 남은 인생도 스기시타의 인생에서는 방관자 이상은 되지 못했을 거다. 스기시타가 자기를 부르지 않으니깐. [그런데 체인을 벗기고 방으로 뛰쳐들어간 건 나루세였고 손님이었던 안도. 스기시타는 자기 안에 마음의 문을 걸어 잠그고 있었던 게 아니라 밖에. 모든 아픔이 스기시타 밖에서 비롯된 일이라, 그냥 그걸 깨고 힘껏 열고 들어가면 되는 거였다  ...... 14/12/21 10:17]

 

스기시타가 말하지 않았다고 이런 상황이 되지 않았을까?

문은 이미 걸렸고, 나오코는 스기시타 쟬 제발 데리고 나가 달라고 애원하고 있고 니시자키는 혼란에 빠져 옥신각신 다투던 상태라 결국은 이런 방향으로 이야기는 흘러 갔으리라 생각한다. 니시자키가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는 사실에 일이 틀어진 걸 눈치 챈 순정 나루세는 어찌되었건 올라왔을 거고. 안도가 끼었건 끼지 않았건 동참하게 되었을 거다.

단지 스기시타가 뭘 했냐 안 했냐의 차이.

스기시타가 안도를 위해 뭔가를 저질렀나 아니냐의 그 차이.

항상 제외되고 공유하지 못했던 안도가 그들과 함께 공유하게 되었냐 아니냐의 차이. 자발적으로 죄를 공유한 나루세와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안도는 어쩌면 사랑보다는 동경 같은 게 아닐까. 반짝이는 사람. 높은 곳으로 아무렇지 않게 갈 수 있는 사람. 야망을 품는 사람. 야망을 이뤄가는 사람. 아마도 아마도 그런 의미에서는 스기시타의 사랑의 대상은 아닌 게 아닐까. 이성으로 좋아했던 건지 그 까지는 모르겠고. [지금 1화부터 다시 봤는데 그냥 그런 생각을 해 버려서인지, 안도를 사랑한 것 같지는 않다.... 눈에 뭐가 씌었나 ㅡㅡ;; 그냥 스기시타도 나루세 일편단심처럼 보임 ......23:58]

 

 

그래서 이런 복잡한 생각 끝에, 스기시타가 그 때 생각한 건 니시자키가 아니었을까 하는 약간의 생각. 자기도 그 누구도 저지르지 않은 죄를 공유하고 입 다물고 사라져주기. 그게 뭔지 아는 나루세는 아무것도 묻지 않고 입 다물고 있기. 안도가 들어오기 전 그 짧은 순간 이 세 사람이 공유하고 있던 그 분위기. 서로가 그 동안 쌓아온 서로에 대한 생각과 이해. 순식간에 서로를 이해하고 짧은 말로 상황이 정리되면서 주고받는 눈빛이 슬픈데 감격스러웠다. 안도가 조금만 더 빨리 들어왔다면 상황은 그리 간단하지 않았을 거다. 그렇게 쉽게 이해할 수도 없었을 거고 받아들이지도 않았을 거다, 죄의 공유라는 거. 거기에다 짓지도 않은 죄를 과거에 저지른 죄를 참회한다면서 공유해 달라는 니시자키의 말, 니시자키의 소설을 읽지 않은 안도는 이해하지 못했을 거라 생각한다. 안타깝지만. 그렇기 때문에 니시자키 정말 다행이다. 스기시타도 나루세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니시자키는 스기시타를 알게 되어서, 그렇게 나루세도 알게 되어서. 이 세 사람이 무언가를 공유하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다 싶었다. 그게 저지르지 않은 죄라는 형태이긴 하지만. 그 때 들장미장 도와준 거 혼자했던 건가.. 라는 할아버지의 말에 잠시 사이를 두고 '세 명이 했어요'라고 대답한 니시자키. 거기에 얼마 전부터 모든 게 헷갈리고 있는 할아버지의 '그 두 친구를 만나서 잘 됐지'란 말은 어쩌면 노조미를 찾아오던 나루세를 넣어서 두 친구라 했을 지도... 비밀이 없는 만큼 의외로 많은 걸 알고 계시는 분이라. 거기에 미소 지은 니시자키도 어쩌면 나머지 한 명으로 나루세를 떠올렸을 지도..모른다는 생각도 잠깐 해 봤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안도겠지만. 안도 미안 ^^;; 안도 미안.

 

그 동안 스기시타 때문에 굉장히 복잡한 마음이었는데 그 순간이 닥쳐 니시자키가 '사랑이 아니지만 죄를 공유해 줄래'라고 하는 순간 갑자기 가슴이 후련해졌다. 니시자키가 스기시타를 만나서 정말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 이 생각이 몇 번이고 계속 들더라. 지금도 이렇게 계속 몇 번이나 쓰고 있지 않나. 다행이라고.

 

 

그래서 6화던가.... 스기시타를 만났을 때 안도가 '그 때로 돌아가 나도 함께 나누고 싶어'라고 소망을 말한 거겠지. [쿠보타 마사타카 어떤 방송선전에 나와서 (트위터였을지도) 상대의 죄를 나눠 갖는다는 게 단순한 자기 만족이 아니라 최대한 상대방을 위해 할 수 있는 걸 생각했을 때 나오는 행동(진짜 이렇게 말했던가, 내가 지어낸 건가 모르겠네 ㅡㅡ....)이 뭔가 생각할 기회가 되었다고 말하는데, 아마도 젊은날의 안도는 가장 중요한 그 부분에 공감하지 못했기 때문에 공유할 수 없었던 게 아닌가 한다. 지금 상태로 과거로 다시 돌아간다 해도 안도는 공유하지 못하지 않을까. 짓지 않은 죄를 공유한 적이 있는 나루세와 스기시타와는 달리...... 2014.12.21 09:01] 안도가 딱하기도 했지만 네 사람 중 가장 현실을 착실하게 살아가는 안도는 자기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역시나 마지막까지 소설처럼 결론을 낼 수 없는 게 안도이기도 하다. 안도는 처음부터 현실에 있던 사람이라서.

 

 

<그리하여, 작가의 의도와는 어긋난 해석일지 몰라도, 나는 스기시타는 니시자키를 생각하며, 나루세는 노조미(스기시타)를 생각하며, 니시자키는 나오코(그 옛날 방관(??)했던 엄마)를 생각하며 거짓말을 했고, 안도는 알고 있는 사실만 말했을 뿐 실제로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도 진실을 말해 주지 않았고 10년이 지나도록 사건의 진상을 알지 못한 채로 출소한 니시자키에게 그제야 물어본 거 아닌가. 의문을 품고. 그래서 좀 다른 의미에 보면 안도가 안타깝긴 하지만 그렇다고 안스럽거나 짠하거나 하진 않는 데에는 아마 다 이유가 있을 거다. ...... 2014.12.21 09:05>

 

 

서로 만나서 진짜 커다란 사건에 얽혔지만 결과적으로는 살아갈 수 있게 해 준 소중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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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0 20:35]

 

 

 

 

 

 

안도가 그 날 악수를 둔 거다.

나루세 말대로 치고 나가야 했다. 그렇게 문을 걸고 노조미에게 선택하라며 물러나 있는 게 아니었다.

대국은 결국 나루세의 승리.

매번 결정적인 순간에 돌아서던 안도와 달리 가장 필요한 순간에 침착하고 용기 있고 과감하게 치고 나갔던 나루세.

처음부터 장기 수에 강했던 나루세.

 

결국 내공의 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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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0 21:38]

N을 위하여 스페셜 해줬으면 좋겠다.

니시자키 잘 살고 있는지 궁금하고 [아 그럼 소설 때려쳤어? 왜!] 아저씨 부부도 섬에 돌아온 김에 어떻게 잘 살고 있나 궁금도 하고 재혼한 엄마 소식도 궁금하고, 무엇보다도 하와이로 이민 간다는 노조미 아빠.. 가장 궁금함. 하와이서도 하하 웃으며 살려나. [그러고 보면 그 때 노조미 아빠 기가 막혀서 미친듯이 화가 났는데 지금 하와이에서 새부인과 함께 아저씨 웃고 있는 모습을 본다웃음이 나올 것 같다. 조소도 아니고 허탈해서도 아니고 황당해서도 아니고... 이유는 모르겠다. 좀 더 생각해 봐야지. 알록달록 하와이 셔츠 입고 그 단발머리 젊은 부인과 바다를 보며 '환하게' 웃는 모습이 자연스럽게도 상상이 되는데 지금도 웃음이 터져나온다. 정말 자기답게 사는 모습 ...... 2014/12/21 11:10]

 

그래 자기 살고 싶은 대로 사는 거야!!

 

 

 

 

아무리 생각해도 나루세 멋지다.

발코니 딱 보고 스기시타는 얼마나 좋았을까.. 보자마자 달려가는 노조미. 이제 연설 하고 싶을 때 아무때나 연설할 수 있음. 직원들 모아놓고 일장 연설하며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아라. [아, 이를 어째... 발코니에 직원들 쫙 모아놓고 온갖 잔소리로 일장연설 해대는 노조미 상상하니 너무 행복하다. 이 때의 나루세는 그 나루센가. 노조미 제대로 못 쳐다보던 소심 나루세. 이제는 당당 나루센가 ....... 2014.12.2112:16]

 

 

캡쳐하고 싶은 장면 많은데, 고화질이 얼른 풀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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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자러 갈 건데 그 전에 또 하나..

이 둘이 정말 좋은 추억을 많이 공유하고 있다. 죄를 공유한 게 아니라. 죄를 공유해서 그 오랜 세월 지탱할 수 있었던 게 아니라 힘든 가운데에서 서로 잡았던 손, 그 잡은 손의 추억을 잔뜩 공유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

그래서 자전거 뒤에 올라타던 노조미가 트럭에 타겠다는 대화가 되풀이 될 때, 둘이 다시 발코니에 섰을 때 그렇게 내가 흐뭇했던 게 아닐까. 아마 깨달았을 거다. 우리 정말 좋은 거 많이 공유하고 있구나... 하고 ......[2014.12.21 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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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1 10:18]

신난다!!

블루레이 발매하는구나. 그럴 것 같더라니

3월 25일이라니깐 지금부터 돈을 모으자.

 

 

N을 위하여.

출연자들 모두에게 필모에서 빛나는 한 줄이 될 작품이 아닐까 한다.

제작에 참여한 사람들에게도.

 

드라마를 본 사람들에게도...

 

에이쿠라 나나의 스기시타 노조미를 만나서 정말 행복했다는 쿠보타 마사타카. 난 연기자는 아니지만 그 기분 안다. 아아주 오래 전 에이쿠라 나나의 히토미를 만났을 때 그 기분. 지금 이 드라마의 어떤 배역이 안 그렇냐마는 특히 나루세와 스기시타는 이 두 사람 아니면 이제는 상상도 못 할 사람들이 되어 버렸다.

 

여기 출연한 사람들을 다른 곳에서 만나면 가족처럼 반가울 것 같다. 특히 노조미 엄마....는 지금도 1화의 충격부터 10화의 목메인 목소리가 교차하면서 감정이 북받친다. 뭐 하나 나무랄 곳 없이 전부 좋았던 드라마라서 배우들도 드라마 지난 회지만 마치 자기 과거를 회상하듯 떠올리며 감정에 몰입할 수 있지 않았을까. 지금 내가 그러는 것처럼.

 

내 블로그지만 클릭질 해 가며 뒤져보는 거 워낙 귀찮아 해서 포스트 하나에 덕지덕지 몰아쓰기 때문에 대체로 이런 식이긴 하지만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다. 뭐... 과거가 주마등처럼 지나가서 좋긴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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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21 12:43~16:17]

난 이미 눈에 뭐가 한꺼풀 씌인 상태라서.... 여기는 100% 내 바램대로 멋대로 해석한 거. 소설이나 드라마 속 사실이나 진실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

 

 

내 야망은 깡그리 잊을 정도로 그 순간 구하고 싶었던 사람,

장난같은 소리를 진지하게 들어준 사람,

<안도가 지금 장난치냐고 해서 나라면 화났을 듯. 왜냐하면 그건 나까지도 부정하는 말이니깐>,

<헤헤거리며 얼머부릴 수 밖에 없는 미진한 자기가 안타까워지는> 높은 곳에서 만나기로 약속한 사람,

1초 전에 한 저녁 약속 따위 생각하기도 전에 일단 달려가게 만드는 육교 위 남루한 사람,

언제나 만나고 싶은 사람,

그래서 돌아가기 싫다던 섬에 항상 돌아가게 만드는 사람,

그런 섬에 돌아가면서도 만난다는 생각에 마음이 들 뜨게 되는 사람

마음이 아파 잠 못 이룰 때 차마 구겨질까 살포시 손에 포개 안고 잠드는 배표,

할아버지의 소중한 '집'을 지키는데 드디어 도움이 된 장기.

다시 장기를 하며 행복이 느껴지는 순간,

 

엄마 때문에 속상한 추운 여름 밤 자판기 불빛 속에서 찾아낸 나루세가 마시던 커피,

그 커피를 아직도 기억하는 노조미.

 

'나루세군 대단해'를 입에 달고 살던 노조미(이제는 스기시타라고 하긴 싫음.. .뭔가 더 좋은 결말을 상상해 봤을 때.. 후훗)가 그렇게 외간 남자한테 쉽게 마음을 줬을 리가 없다.

 

 

결정적으로, 정말 결정적으로 내가 힘들 때 나를 도와줬으면 바래는 사람, 달려왔으면 바래는 사람이 바로 다름 아닌 나루세이기 때문에. 

 

 

상대방이 나를 좋아하는지 좋아하지 않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뭘까? '도와줘' 아닌가?

 

탈무드에도 나오지 않나. 사람을 죽였는데 어째야 하냐고 물어보며 진정한 친구를 가려내라는 극단적인 지혜. 무서워서 감히 확인을 해 볼 생각을 못 하는 노조미는 (좋아하지만 나루세에게) 도와달라고 못 한다. 올 지 안 올지, 도와줄 지 도와주지 않을 지 모르니깐. 확인하는 게 무섭다.

그 때 니시자키가 물었을 때 '도와줬으면 바랬던 사람은 있지만 말을 못했다고....' 아프게 말하지 않았나. 그래서 저 위에도 썼지만 '스기시타가 도와달라고 하면 건널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단숨에 대답한 나루세를 보며 노조미는 그 날 밤 이건 나를 좋아해서 그렇게 해 준다는 말일까 아니면 다정한 나루세군이라 누구한테나 그런 걸까 이런 생각으로 밤을 좀 지새지 않았을까도 생각해 본다. 그래서 '소중한 사람을 도와줄 수 없을 때 마음을 아니깐 돕고 싶어' 라는 문자에 복잡한 기분이 든 게 아닐까. 그럼 그 시절 나는 나루세의 소중한 사람이었던 걸까? 나루세가 도와주고 싶었던 소중한 사람은 누굴까? 역시 그런 사람이 따로 있을지도 모르는데 내가 도와 달라며 폐를 끼칠 순 없어. 그 때 안 그러기 잘 한 거야. 하는 마음은 아니었을까. 아니면, 소중한 나루세를 괜한 일에 끌어들이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 그렇지만 그렇게라도 나루세와 뭔가 공유하고 싶은 자기도 이해할 수 없는 심정.

처음에는 사건에서 반드시 의도적으로 안도를 제외시키고, 이 안도 모르게 진실을 공유하고 있는 부분에 방점을 찍고 드라마를 봤는데 (그래서 굉장히 복잡한 심경이었음) 지금에 와서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런 것이 바로 (나를 참 헷갈리게 했던) 스기시타의 어려운 심리가 아니었나 한다.

 

그렇게 봤을 때 안도는 죄를 공유하지 않는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안도의 손은 처음부터 잡을 생각도 하지 않은 거라 볼 수 있지 않을까. 세 사람의 첫만남에서 '둘은 나와는 달리 사정이 어렵지 않구나' 하며 거리를 두다 3인 모임을 거듭하며 거리를 없애갔던 니시자키와는 달리 처음에 그었던 선을 결국 안도는 넘어오지 못한 게 아니었나 하는 거다.

 

 

안도가 죄를 짓길 바라지 않는 게 아니라, 안도는 이 세계와는 관계 없는 사람이라 관계 없는 사람을 끌어들일 순 없는 거였다.

들장미장 문제만 봐도 '소중한 장소를 잃고 싶지 않은 마음'이라는 부분에서 니시자키와 스기시타는 공감대가 형성이 되었지만 안도는 그 정서부터 공유하지 못했기 때문에 스기시타는 들장미장 문제로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오갈 때 안도를 뺐던 거였다. 달리 깊은 생각이 있어서가 아니라 무관계한 사람이니깐. 떠날 사람이니깐 (취직 후 결국 가장 먼저 떠났지). 소중한 것을 지켜낸다는 그 마음을 공유할 수 없는 사람이니깐. 소중한 것의 무게를 설명하지 않아도 알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니깐.

 

문제의 N작전도 마찬가지. 체인을 걸긴 했어도 어디까지나 처음부터 끝까지 무관계한 안도와 공유할 거리는 없는 거다. 소중한 사람을 지킨다는 그 무게와 의미를 안도와 공유할 수는 없는 거다. 스기시타에게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무언가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 그걸 이해하지 못하는 안도와 공유할 거리는 없는 게 아니었을까.

 

여기에서 제외했던 안도와는 달리 나루세에게는 노조미가 간접적으로 도움을 구해본 건 아니었을까. 조심스럽게 확인해 보는 의미에서, 누구라도 도와주는 다정한 나루세군에게. 그렇다면 내가 도와달래도 적어도 거절은 당하지 않겠지.. 하는. 짝사랑하는 사람의 공통점. 끊임없이 확인하고 또 확인하고 싶은 마음.

 

그래서 (항상 안도가 빠졌던 그 자리에서) 나눴던 대화를 통해 노조미를 이해한 니시자키는 중요한 순간마다 노조미를 대신해 나루세의 마음을 확인했고 그럴 때마다 한결 같이 노조미 곁에 있는 나루세를 보며 '스기시타, 나루세도 너 좋아해 그러니깐 안심하고 도와달라고 해도 돼' 이런 심정에서 안도가 아니라 나루세에게 말한 게 아닐까. 나루세가 노조미를 좋아하기 때문에 나루세에게 희생하라는 의미에서가 아니라, 노조미가 좋아하는 나루세도 노조미를 깊이 생각하는 마음을 알게 되어서.

 

끝까지 복잡해서 드라마를 보는 나도 갈피를 잡을 수 없던 노조미의 짝사랑하는 소녀 마음.

<싸우는 사서>를 보면 짝사랑하다 죽은 소녀의 마음은 책이 되고, 그 책을 사랑하던 사람에게 전해준다는 마법사가 나온다. 비슷한 시기에 이 애니를 다시 보게 되어서 이 에피소드에서 노조미와 나루세가 떠올랐다.

 

 

드라마에는 '어떻게 하면 지킬 수 있을까'로 독백이 흘러 나왔기 때문에 표면적으로는 안도를 지키겠다는 것으로 비칠 수 있지만 노조미가 진짜 바랬던 건 장기가 안도에게 피해를 주는 수단이 되지 않길 바랬던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나루세와 노조미의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려주는 장기가 괴로운 기억으로 남아선 안 된다. 

 

정확히는 그 장기 수. 나루세가 알려 준 노조미가 살아나갈 수 있는 그 한 수가 어느 한 사람을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수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노조미의 강한 바램이 아니었을까. 노조미에게는 절대로 이 장기가, 이 한 수가 그런 수단으로 쓰여서는 안 되는 게 아니었을까. 그래서 안도를 지켜야 했고, 노구치를 안도에게서 떼어낸다는 말은 지금 대국에 사로잡힌 노구치의 생각을 안도한테서 다른 곳으로 돌려야겠다는 말. 그래 나오코를 희생해서라도.

뭐 그런 생각이 든다. 

 

 

그래서 난 마지막에 '내가 그런 말을 해서'라는 노조미의 말은, 안도 지키려고 <작전을 발설해서>라는 우리가 알고 있는 피상적 의미 말고도 <그런 식으로 나루세의 수를 써 버린> 미진한 자신에 대한 실망도 담겨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거다. 반드시 돌이켜야 하는 일. 그래서 <미안해 나루세>는 그런 의미. 머릿 속에는 나루세 생각 밖에 없었기 때문에 반드시 안도를 구하기 위해 작전을 발설해 버린 건 아닐까. 나루세의 장기 수는 사람을 구하는 수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 자기가 그렇게 나루세의 수를 엎어 버렸지만 나루세의 수가 죄를 짓게 하진 않겠다는. 그래서 절대로 안도는 범죄에 엮이지 않아야 하는 거고 그러니깐 체인이 걸려 있었던 건 발설해선 안 되는 거였고, 나루세가 죄를 짓는 건 싫으니 <우리 같이 있었어요. 그지 나루세군?> 이라고 말했던 <옛날처럼> 다짐을 해 둬야 하는 거다. <말하지 말아 나루세군> 하고. 그렇게 해서까지 구한 안도가 잘 살고 있는지 그 일의 영향을 받지는 않았는지 앞으로도 잘 될 것 같은 지 마지막에 확인한 거 아니었을까. 그렇기에 '다행이다. 나는 이제부터야' 하며 그제야 울음을 터뜨렸던 걸지도. [이 문제의 장면과 10화를 딱 보고 나를 멘붕에 빠트린 그 장면에 대해서는 지금 다른 포스트를 또 쓰는 중이나 드라마 보고 고민하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써서 생업이 위험한 지경이라. 당분간은 마무리를 못 짓지 싶다. 이렇게 쓰다 만 포스트는 절대 마무리를 못하는데.. 이건 어떻게 되려나. 진짜 이렇게 할 말 많은 드라마는 또 처음이다...... 2014.12.22 08:34]

 

더 과거로 돌아가서, 그 옛날 노조미가 유일하게 표현할 수 있었던 나루세에 대한 사랑은 나루세 몰래 죄를 공유하는 거. 자기 생각은 하나도 안 하고 오직 나루세를 생각하는 마음에 '이 내가' 나루세를 지킬 수 있는 방법은 죄의 공유 밖에 없다고, 나루세의 죄를 반절 내가 나눠 갖고 나루세를 가볍게 해주고 싶다는 바람이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생각이 노조미의 마음에 너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서 '사귀냐'는 말에 '아니' 라는 대답이 단 번에 나온 거고, 그 뒤 걸어가며 (내가 어떻게....)라고 속으로 생각하지 않았을까. 여백이 많은 이 드라마에서는 이런 생각을 하고 에이쿠라 나나의 얼굴을 보면 또 그렇게 보인다.

 

그리하여 처음 봤을 때는 아쉬움이 컸던 이 장면. 같이 섬에 돌아가면 좋겠다 상상하며 행복한 표정을 짓다 무슨 이유에서인가 우울하게 변하는 이 장면의 노조미는 이제 안도와 해외부임이 아니라 나루세와 섬에 돌아가면 좋겠다.. 뭐 그런 생각으로 행복해 하다 급히 그런 맘을 접는 것처럼 보여 노조미가 애처롭다.

 

 

그렇게 한 번도 나루세에게 그 마음을 그대로 부딪히지 못했던 노조미가 마지막에 환하게 웃으며 표를 흔드는 표정이, 오로지 누군가만 생각하며 살던 노조미가 이제는 자기 마음에 자신을 갖고 자기 행복을 찾으러 간 게 느껴져셔 '참.다.행.이.다' 싶었다.

 

 

 

 

마지막에 안도의 머릿속에 한꺼번에 쏟아져 들어온 노조미 마음 속의 나루세라는 인물.

 

[스기시타 입장에서 안도는 아마도 나루세를 위해서는 반드시 행복해져야 하는 사람이었을 거라고.....아마도.....아마도]

 

 

이렇게 지난 이야기를 되돌아보니 그 절대 돌아가고 싶지 않은 곳에서도 서로 행복하게 지낼 수 있었던 건 서로의 덕분이고 이 두 사람이라면 그 어떤 곳에 있어도 반드시 행복하게 살 것이다. 높은 곳에 올라가지 않아도, 똑바른 수평선이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